문턱 또는 문지방은 왜 있을까?

 

어떤 집입 장벽이 높은 곳을 들러가려 할때 '문턱이 높다' 라는 말을 쓴다.

또 자리에 가만히 있지않고 수시로 들락거릴때 '문턱이 닳도록 드나든다' 라는 말도 한다.

그렇다. 문턱은 어떤 공간의 안과 밖을 구분하는 경계의 의미를 가진다.

 

 

 

 

전통 한옥에서 문턱(문지방)은 지금의 현대식 아파트보다 훨씬 높았다. 문이 꼭 닫히는 역할과 문틀이 틀어지는 것을 방지했는데, 바깥의 먼지가 쉽게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귀신이 넘어오지 못하게 한다는 미신적인 이유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옛날 어른들이 문지방 밟고 다니면 부정탄다는 말을 했었나보다.

 

이러한 이유들과 문턱이 익숙해져서 문턱이 있었는데 요즘엔 발가락을 부딪히기도하고 청소할때 불편하다는 이유 등으로 문턱 제거를 요청하는 일들이 많다. 그렇다면 문턱제거 후 불편 사항들은 무엇이 있을까?

 

 

 

 

문턱 제거 시 필수 체크 리스트

 

 

1. 거실과 방의 높낮이가 다른지 체크

 

간혹 이런 아파트들이 있는데 문턱을 경계로 거실과 방의 바닥 높낮이가 다른 경우가 있다. 대체로 방이 낮은 경우가 많다. 문턱을 중심에 두고 양발을 각각 거실과 방에 한쪽씩 위치해보면 차이를 느낄 수 있는데, 방전체를 미장해서 높이를 맞출 수는 없는 노릇..

이런 경우에는 살짝 단차가 생기거나 경사가 질 수 밖에 없다.

 

 

2. 불빛, 소음, 바람이 새어 들어온다.

 

문턱을 제거한 만큼 문과 바닥면 사이의 공간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이런걸 생각안하고 시공자에게 싫은 소리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경험 많은 시공자라면 이런 사항을 미리 고지 했을거다. 그 틈새가 너무 못견딜 정도로 크다면 문짝을 리폼하거나 교체하는 방법이 있다.

 

 

3. 바닥교체 없이 문턱만 제거한다면?

 

기존에 바닥이 마루이건 장판이건, 같은 마감재를 구해주는게 아니라면 색상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또 같은 마감재라고 하더라도 세월의 흔적때문에 약간 이색질 수도 있는데.. 이런건 부분 공사시 감안해야한다.

 

비용도 부분 제거와 전체 바닥교체를 진행하면서 문턱제거 포함은 다르다. 보통 바닥교체 중 문턱제거는 개당 1~3만원으로 받지만, 문턱만 제거한다면 몇 십만원부터 시작한다. 문턱제거는 철거- 미장- 샌딩- 마루마감의 과정을 거치는데 부분 공사는 하루 인건비가 자재값보다 많으니...

 

 

4. 거실과 침실의 마감재를 달리할 경우

 

거실을 마루, 방은 장판으로 한다면 두 마감재 시공시 높낮이가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재료분리대를 넣어서 마루의 단면을 가져준다. 그냥 실리콘으로 마감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하자 가능성이 있으니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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